임라라·손민수, 열애 9년만 결혼


코미디언 임라라(33)·손민수(32) 커플이 열애 9년 만에 결혼한다.

임라라는 30일 인스타그램에 손민수에게 프러포즈 받은 사진을 공개했다. 손민수는 무릎을 꿇고 반지와 꽃다발을 내밀었고, 임라라는 눈물을 보였다. "저 프러포즈 받았어요"라며 "솔직히 살면서 내 자신을 사랑한 적이 별로 없다. 늘 부족하고 단점만 많은 나를 미워하는 날이 더 많았다. 나를 더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서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무엇보다 욕심 많고 일에 미쳐있는 나를 9년 동안 한결같이 보듬어주고 사랑해 준 민수에게 정말 고맙다"고 적었다.


"현실의 벽에 수없이 부딪혀서 '내 인생에 결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살았다. 확신을 가지고 '더욱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사람을 만나 이제 조금은 의지도 하면서 살아가려고 한다. 아직도 많이 떨리고 남의 일처럼 믿기진 않지만, 팬미팅이라는 뜻 깊은 자리에서 우리를 응원해 주는 팬들 앞에서 함께해 더욱 행복하다. 5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나에게 벌어졌듯이, 여러분께도 꿈 같은 일이 반드시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도하겠다. 정말 감사하다." 



임라라는 SBS 공채 개그맨 출신이다. 손민수는 2014년 tvN '코미디 빅리그'를 통해 데뷔했다. 2017년부터 유튜브 채널 '엔조이 커플'을 운영 중이며, 구독자 225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3월 '최근 동거를 시작했다'고 알렸고, 7개월 만인 10월 '크게 싸웠다'며 휴지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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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이현수 기자 leehs@mzthinks.com